6월 4일 - 천안문 6.4 항쟁, 원더우먼 만화 속 아시아 국가

폴 디니, 알렉스 로스의 '원더우먼 : 진실의 영혼' 중 한 장면. 시위대가 어떤 건물 앞에서 택시와 버스 위에 올라 깃발을 흔들며 시위하고 있다. 이 대목은 전체적으로 중국의 천안문 6.4 항쟁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고는 하는데, 이야기 속에서는 정확히 중국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아시아의 어느 국가. 

 

그림은 60년대 일본의 안보투쟁, 한국의 1980년 5.18 광주 민중 항쟁, 1987년 6월 민주항쟁, 1989년 중국의 천안문 6.4 항쟁 등 아시아 여러 국가의 시위 현장을 참고하여 만들어진 듯하다. 비교해 보자. 

원더우먼 '진실의 영혼' 중 한 장면.

왼쪽은 당시 대한민국에 일제가 남기고 갔던 '조선 총독부' 중앙청 건물. 가운데 그림은 1987년의 서울역 시위, 오른쪽은 1960년의 일본 안보투쟁. 건물 모양들이 모두 비슷하다.

 

원더우먼 '진실의 영혼' 중 한 장면, 건물 앞에서 사람들이 무언가에 쫓겨 도망치고 있다.

광주 민중항쟁 당시 전남도청 모습, 오른쪽은 중국 천안문 6.4항쟁 당시 청도에서 찍힌 사진. 모택동 동상이 서 있는 건물 앞. 불탄 버스. 도망치고 있는 사람들.

 

'원더우먼 : 진실의 영혼' 중의 탱크와 트럭 장면

대한민국 10.26 사태 직후 중앙청 앞에 배치되었던 탱크, 광주 민중항쟁 당시 광주 시내 진입한 탱크

천안문 6.4 항쟁 당시 탱크 앞을 막아선 탱크맨, 당시 중국 군인들을 수송했던 트럭.

탱크로 청년들을 죽이려했던 가상의 국가의 지도자 얼굴들.

한국의 전두환, 윤보선, 최규하 / 중국의 장쩌민과 북한 김일성. 아시아 지도자들이 주로 안경을 많이 써서 참고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