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은 암 생존자의 날. 6월 첫 주 전체가 암 생존자의 날로 기념된다. 90년대로 거슬러가면 1993년 데드풀 관련 첫 미니시리즈 '서클 체이스(Circle Chase)'라고 있다. 글은 파비안 니시에자, 그림은 조 마두레이라와 마크 파머가 그렸는데, 데드풀 데뷔 3년 만에 나온 첫 미니시리즈였다. 본래는 '데드풀'이라는 이름을 타이틀로 건 만화를 조금 더 일찍 냈어야 했는데, 당시에 원작자 롭 라이펠드가 이미지 코믹스 관련해서 바쁜 일정을 보내다가 마블을 이탈한 관계로 데드풀에 대한 관심에 비해 다소 늦게 나온 작품이었다.
어쨌건 이 새로운 미니시리즈에서 데드풀에게 숨겨진 초능력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그게 오늘날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흘러내린 피부에 계속적으로 재생되는 신체다. 작가는 어쩌다가 이런 발상을 하게 됐을까? 그 당시에 작가 파비안 니시에자 집에 어른이 암투병 중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암환자였던 당사자나 지켜보는 가족이나 모두 병이 나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했고, 그래서 그 마음을 자연스럽게 데드풀에 투영하게 됐다고 했다.
그렇게 떠올린 오리진이 암환자 웨이드 윌슨이 암을 치료하기 위한 절박한 마음에 비밀 실험에 자원해, 그 결과 데드풀이 되었다는 것이었다 한다. 그래서 작가는 데드풀이 웨폰 엑스에 들어가는 과정을 굉장히 자세하게 그리고자 했는데, 그 부분은 편집자에게 제지를 당한다. 너무 한꺼번에 다 풀어버리면 독자들의 흥미가 떨어진다는 이유였다. 그래서 일단 데드풀이 평범한 사람이었던 시절을 회상신을 통해 보여주면서 데드풀의 초능력에 대해 설명하는 정도로 정리한다. 그리고 못다 한 이야기는 나중에 1997년 파비안 니시에자 작가가 아닌 조 켈리 글, 에드 맥기네스 그림의 새로운 데드풀 시리즈가 나올 때 그 과거의 이야기가 덧붙여진다.
그래서 카피캣(바네사)과 데드풀이 예전에 평범하던 시절에는 서로 연인이었는데, 데드풀이 자신이 암에 걸린 사실을 알고는 '나 이제 죽을 날 받아 놓은 사람이니 내 곁에서 고생하지 말고, 나 잊고 살아.' 하고 떠났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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