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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원 아이드 잭, 데스레이스 2000 - 저지 드레드 탄생기

오늘의 코믹스

by 오늘의 코믹스 2024. 6. 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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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은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생일. 저지 드레드 원작자인 존 와그너가 저지 드레드 쓰기 직전에 썼던 만화로 '원 아이드 잭'이라고 있다. 존 와그너 그림, 존 쿠퍼 그림의 만화였는데, 당시 최고 인기 영화 시리즈 중 하나였던 '더티 해리' 시리즈가 바탕이었다.

 

더 해리 시리즈는 1971년에 처음 나온 영화. 영화 속에서 흉악한 범죄자가 살인을 저지르고 다니는데 주로 노리는 표적이 거의 여성과 어린이였다. 영화 속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연기한 캘러한 형사는 범인을 열심히 추적하지만 경찰이 범인을 제대로 잡지 않는다. 범인 검거 과정에서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고 범인 풀어주고, 도리어 형사만 상부에서 추궁당하고, 그렇게 범인을 풀어놓으니 피해자는 더 생기고. 결국 캘러한의 분노가 폭발한다. 절차고 명령이고 집어치워라. 나는 그 나쁜 놈 무조건 잡겠다. 그렇게 매그넘 44 권총을 들고 범인을 추적해 처단한다는 내용이다.

 

 

더티 해리 예고편

 

존 와그너의 '원 아이드 잭' 만화에는 잭 맥베인이라는 형사가 등장한다. 맥베인은 범죄자가 나타났다 하면 물불 안 가리고 때려잡는 불도저 같은 형사. 꼭 더티해리 같았다. 그래서 1975년 당시에 원 아이드 잭 만화가 상당히 인기가 괜찮았다. 

 

원 아이드 잭 만화

 

마침 당시 1975년에 나온 유명한 영화 중에 '데스 레이드 2000'이라고 있었다. 서기 2000년, 25년 후를 배경으로 하는 파시즘 국가가 배경. 이 나라에서 가장 큰 인기가 있는 스포츠는 '데스 레이스'였는데, 자동차로 사람을 죽이면서 득점을 하여 챔피언을 뽑는 경주였다. 이 경주에서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인물이 검은 코스튬을 입은 드라이버 '프랑켄슈타인'. 그는 파시즘 세계에 대항해서 싸우는 히어로였는데, '쿵푸' 시리즈의 주연배우 데이비드 캐러딘이 연기했다. 

 

당시 60년대 70년대 미국 사회에선 미디어 산업이 발전하던 시대. 컬러텔레비전에 값싼 상업 영화에, 스포츠 뉴스에 사람들의 관심이 많이 몰리던 시대였다. 사회적으로 인권 문제며, 정치문제며 여러가지 시민적 관심이 필요한 일들이 많은데, 목소리 내는 사람만 목소리를 내고, 어떤 사람들은 엔터테인먼트에만 매몰되어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없다. 그래서 세상은 뭐 하나 바뀌지 않는 채 파시즘 세상으로 넘어가고, 사람들은 죽음의 스포츠에만 중독된 세상을 그린 거다. 

 

 

데스 레이스 2000 영화 예고편

 

더티 해리와 데스 레이스 2000 영화 포스터

 

이렇게 '더티해리'와 '데스레이스' 같은 영화들이 인기를 얻었던 시절. 새로운 만화 잡지 2000AD가 나오면서 자 우선 데이비드 캐리던의 프랑켄슈타인을 기반으로 자동차 대신 모터사이클을 타고 도시를 누비는 경찰을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온다. 이게 바로 '저지 드레드'. 당시 그림작가 카를로스 에스케라에게 프랑켄슈타인을 모델로 디자인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갔고, 동시에 글작가는 원 아이드 잭의  존 와그너가 맡는다. 그렇게 해서  더티 해리와 원 아이드 잭, 프랑켄슈타인 스타일의 주인공이 근미래 뉴욕을 배경으로 범죄자를 잡는 '저지 드레드'가 태어난다. 

저지 드레드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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