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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 파이오니어 금속판과 잭 커비의 슈퍼히어로

오늘의 코믹스

by 오늘의 코믹스 2024. 6. 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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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3월 나사의 목성 탐사선 파이오니어 10호가 발사되었다. 파이오니어 10호는 1983년 6월 13일. 발사 11년 3개월 만에 태양계를 벗어난 최초의 인공물이 되었다. 파이오니어 10호에는 파이오니어 명판, 혹은 파이오니어 금속판(Pioneer Plaque)라고 부르는 판이 달렸는데, 여기에는 외계인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그려졌다. 태양계의 모습, 파이오니어 10호가 태양계의 어느 별에서 왔는지, 그 별 지구에 사는 인간은 어떤 모습인지, 탐사선과 비교해 키는 어느정도 되는지 등의 정보들을 간략하게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었다. 이 그림은 칼 세이건의 아내인 린다 세이건(Linda Sagan)이 그렸다.

 

발사 당시의 이야기를 담은 나사의 영상 '주피터 오딧세이' 

 

아래 두 편은 파이오니어 금속판을 소재로 만들어진 두 편의 단편 영화다. 

 

 

그래서 당시에 로스엔젤레스 타임즈 일요일자 부록으로 실리던 '웨스트 매거진'에서 재미있는 기획을 하나한다. 1972년 9월 둘째주 일요일(9월 10일)자 웨스트 매거진에서 당시 유명했던 여러 아티스트들에게 의뢰하여 각자 나름의 파이오니어 금속판을 만든다면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물었다. 

 

그렇게 여섯 작가의 여섯 작품이 실리는데 그 중에 잭 커비는 이렇게 설명했다. 인간의 자화상에는 겉모습 이상의 것, 인간이 바라는 자신의 이미지가 반영이 된다. 인류의 내면에는 늘 만화속 슈퍼히어로처럼 되고픈 욕망이 있는데, 외계인에게 제발 지구를 알아봐 달라고 보내는 메시지라면 당연히 슈퍼히어로의 이미지로 보내야 그들이 알아봐 주지 않겠는가.

 

 

보너스. 기가막히게도 잘 어울리는. 커버데이트가 같은 1972년 9~10월호 미스터 미라클 만화 속의 미스터 미라클과 빅 바르다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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