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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 원더우먼 배우 갤 가돗 생일,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하레디

오늘의 코믹스

by 오늘의 코믹스 2024. 4. 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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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은 원더우먼 배우 갤 가돗이 태어난 날. 원더우먼 배우지만, 이스라엘 출신이라는 점으로 인해 가자지구와 하마스 테러문제 등과 관련해서 늘 언급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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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코믹스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를 다뤘던 헐크 이슈가 하나 있다. 
1981년 인크레더블 헐크 256호. 
 
브루스 배너가 화물선에 실려 이스라엘 항구에 도착한 후 당황하여 헐크로 변한다.
헐크는 아무도 해칠 의도가 없었지만, 이스라엘 경찰은 헐크를 향해 발포한다.
헐크는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가 진정되어 브루스 배너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시장에서 수박을 훔치던 한 팔레이스타인 소년을 만난다. 소년의 이름은 '사하드'
 
'당신은 미국사람치곤 특이하네요. 보통 미국 사람은 부자에, 큰 카메라를 메고 다니던데!'
'이스라엘에서 아랍 사람으로 사는 거 힘들어요. 서로 여길 자기 땅이라며 우기거든요. 사이좋게 나눠 가져도 되는데, 아주 오래된 책 두 권에는 서로 죽여서 한쪽이 이 땅을 가지라고 쓰여 있대요.'
 
'사하드도 나와 처지가 비슷하구나. 가족도 없고, 보호받지도 못하고. 그래도 나처럼 미움받으며 쫓겨 다니진 않아 다행이야. 가난해도 목숨을 위협받는 건 아니니....'
헐크가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 사하드가 있던 건물에서 폭탄이 터지고, 사하드는 사망한다.
 
폭탄 테러를 일으킨 자들을 팔레스타인 테러집단. 헐크는 분노하여 그들을 때려잡는다.
이스라엘의 경찰 루스 벤 세라(Ruth Ben-Sera)는 테러범들과 뒤엉켜있는 헐크를 테러범과 한패로 오인하고, 슈퍼히어로 사브라(Sabra)로 변신해 헐크를 제압하려 한다. 
 
'헐크 친구 죽었다! 어린이 죽었다! 헐크 살려고 여기 왔는데, 여기서도 싸워! 다들 제정신이야? 왜 어디에도 평화는 없는 거야?'
 
헐크가 죽은 소년의 시체를 안고 황무지로 도망치자, 사브라가 뒤쫓아간다.
 
'너는 우리 땅에 오자마자 파괴행각을 저질렀다! 처음엔 모르고 저지른 짓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넌 그 아랍 살인마들과 한패였어. 의도적으로 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질렀어! 너를 테러 혐의로, 저 어린아이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하겠다!'
 
'애가 누구 손에 죽어? 꾸며대지 마! 애는 내 친구야! 헐크 알아! 헐크 다 기억해! 이 아이는 당신네들이 땅을 나눠갖지 않고 서로 자기 땅이라 우기다가 죽었어! 오래된 두 책에 서로 싸우고 죽여서 땅을 가지라고 쓰여 있어서 죽었다고! 애는 그 책들 읽지도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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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영토 변천사
노란색이 팔레스타인, 초록색이 이스라엘

 
대한민국 대구시의 절반만 한 땅덩이를 장벽으로 둘러치고 그 안에 대구시 인구랑 거의 같은 수의 인구를 밀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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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 가돗도 군역의 의무를 졌다고 하여 보통 이스라엘은 전 국민이 병역의 의무를 지는 나라라고 오해를 하는데,  사실과 다르다. 이스라엘에는 '하레디파'라는 유대교 근본주의자들이 있다. 성경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을 주업으로 삼는 사람들. 이들은 오직 경전 연구만을 하며, 다른 경제적 노동은 거의 하지 않는다. 그 수는 이스라엘 전체 인구의 12%.
 
문제는 이 하레디 인구가 급속도로 늘고 있어서, 앞으로 20년 후엔 이스라엘 인구의 4분의 1에 육박할 것이란 예측. 이들이 평화를 부르짖기보다 점점더 극단주의적으로 변하고 있어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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