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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 - 더 보이즈 홈랜더 이전 셀러브리티 슈퍼히어로팀 엑스스태틱스

오늘의 코믹스

by 오늘의 코믹스 2024. 5. 2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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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스태틱스

 

5월 23일은 '엑스스태틱스' 데뷔일. 데뷔 이슈. 2001년 5월 23일 '엑스포스 116호' (커버데이트 2001년 7월). 피터 밀리건이 만든 엑스스태틱스 팀은 엑스맨과 엑스포스 세계관 안에 있지만 애초에 작가가 엑스맨 캐릭터나 엑스맨의 기존 줄거리에 영향받기보다는 뮤턴트 캐릭터를 통해서 사회적인 내용을 다루고 풍자하기 위해 만든 팀이었다.

 

팀은 엑스포스 만화책에서 처음 탄생하긴 했는데, 엑스포스와는 완전히 무관한 동명의 팀. 이름만 같을 뿐 전혀 상관없는 팀이었다. 그래서 이야기 속에서는 기존 엑스포스 팀과 팀명의 상표권을 놓고 분쟁하는 내용도 나온다. '팀 이름이 그렇게 소중했으면 상표등록을 했어야지!'라고 하면서.

 

읽다 보면 '더 보이즈'의 홈랜더와 그 동료들이 많이 떠오르는데, '더 보이즈' 원작만화는 2006년, '엑스스태틱스'는 2001년에 나왔다.

 

멤버는 코치, 유고걸, 아나키스트, 자이트가이스트, 오펀 등... 멤버들이 계속 어이없게 죽어나가고 꾸준히 신멤버가 영입된다. 멤버들 하는 짓들은 그야말로 천태만상 인간세상 하는 짓도 가지가지다.

 

인기 좀 얻으니 기고만장해서 경찰 알기를 우습게 아는가 하면, 히어로활동도 다 방송이고 쇼라서 세상엔 위대한 구출작전으로 알려져도 알고 보면 주작질, 멤버 내에서는 누가 리더를 하느냐 놓고 자기들끼리 투닥투닥, 그 와중에 팀을 결성한 팀 매니저 격의 영감께선 센터에 세워주는 대가라며 멤버에게 나쁜 손을 시전하고, 엑스포스라는 상표를 갖고서 이리저리 문어발 사업도 하는데 저쪽 엑스포스랑 이쪽 엑스포스가 겹치니 프랜차이즈 가맹점 업주들은 대혼란. 엑스포스 카페 차렸더니 바로 옆에 다른 엑스포스 카페가 들어서질 않나. 다 잘 먹고 잘살자고 하는 짓이라며 책임감 따위 내팽개치고 이미지 포장에만 열심인 히어로들. 그 와중에 괜히 소영웅심리 발동해 나대는 초보영웅은 현장에서 개죽음. 히어로들 이용해 분량 뽑기 바쁜 방송국 놈들이며, 실력은 개뿔도 없지만 쩐이 많아 영입된 멤버며. 좌충우돌 방송 히어로들이 겪는 잔혹현실 히어로 만화. 

 

재미있는 장면들 몇 장면만 뽑아보면.

 

조금 뜨니 눈에 보이는 게 없음. 경찰이 와서 손들라고 해도 '내가 엑스포야!'

 

다 잘먹고 잘살자고 하는 짓 아니겠어? 임무도 쇼야!
그렇게 엑스포스라는 이름이 소중하면 상표등록을 하든가!
승진하고 싶나? 얼마나 간절해? 다 줄 각오 됐어?

 

책 팔아먹자고 별 짓을 다 시키네!
너는 흑인인데 뮤턴트냐? 뮤턴트인데 흑인이냐?
방송국 놈들! 내 쇼를 취소했어!
걔들 다 죽었다잖어. 이젠 우리가 엑스포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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