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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 - 인도 독립 투쟁과 라스알굴의 무한도. 실제 화산섬 '나콘담 섬'

오늘의 코믹스

by 오늘의 코믹스 2024. 5. 10.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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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7년 5월 10일에는 인도에서 동인도회사의 식민지배에 대항하여 세포이의 항쟁이 일어났다. 영국은 막강한 군사력으로 그들을 진압하였고, 결국 이로 인해 무굴제국은 멸망, 동인도 회사도 폐지, 이제부턴 영국 왕실이 직접 인도를 통치한다. 이때부터 인도는 90년간 길고 긴 독립 투쟁을 벌이게 된다.

 

인도 독립운동은 간디처럼 비폭력 독립운동을 했던 인물이 있는가 하면 그에 반대로 찬드라 보스 같이 무력 투쟁을 시도했던 이도 있었다. 2차 대전 시기 찬드라 보스는 인도양까지 진출을 노리고 있던 일본과 손을 잡고 영국을 몰아내겠다는 구상을 하고 일본의 지원하에 임시정부를 세웠다. 일본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아시아 많은 나라에는 철천지 원수와도 같지만, 반대로 인도 독립투쟁에 있어서는 오히려 우방으로 여겨지기도 했다고. 어쨌건 그 임시정부(혹은 일제 괴뢰정부)가 세워졌던 지역이 싱가포르와 오늘날 인도의 안다만 해에 있는 안다만 제도였다고 한다. 당연히 찬드라 보스는 일본과 손을 잡은 이상 그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 면이 있다. 

 

안다만제도 북부에서 동쪽으로 70여 킬로 떨어진 곳에 위치한 나콘담 섬. 

 

어쨌건 안다만 섬 근처에는 인도 유일의 활화산섬 하나와 휴화산 섬 하나가 존재한다. 활화산 섬의 이름은 배런 아일랜드(Barren Island). 계속 화산이 분화하고 있기 때문에 화산재로 뒤덮인 말 그대로 황무지 섬이다. 배런 아일랜드 북쪽에는 '나콘담 섬(Narcondam Island) 이라고 하는 휴화산 섬이 하나 있는데, 이곳은 화산 기능이 정지했기 때문에 너무나도 다양한 종류의 동식물이 어우러져 자라고 있는 장소. 그래서 일찍부터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이 되고,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이 된 장소다. 

 

DC코믹스의 세계에는 '인피니티 아일랜드'. 일명 '무한도'라는 가상의 섬이 존재하는데, 이 섬의 설정이 인도양에 위치한 휴화산섬이라고 나온다. 그리고 이 섬에서 바다를 건너 북쪽 산악지대를 넘어 가면 중국 국경을 건너 홍콩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인피니티 아일랜드의 주인은 DC의 대표적인 에코 테러리스트, 자연을 지키기 위해 어떤 극단적인 무력사용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하는 라스 알굴이다. 

 

무한도

 

너무나도 잘 보존된 자연환경, 특이한 생물들을 갖고 있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 된 나콘담 섬과 잘 어울린다. 특히나 나콘담 섬의 이런 자연환경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던 시기가 '라스 알굴'이라는 캐릭터가 처음 등장했던 70년대 초이기도 하다. 심지어 '나콘담'이라는 섬의 이름 자체도 지옥의 구덩이(Pit of Hell)'를 뜻하니. 자연스럽게 '라자러스 핏(Lazarus Pit)'을 연상시킨다.

 

이야기상에선 15세기 16세기 대항의 시대 이후, 포르투갈 탐험가들이 아프리카를 돌아 인도를 지나 인도네시아 필리핀으로 이어지는 항로를 개척했던 당시. 이 섬은 포르투갈의 영향력 하에 들어갔었다고 한다. 그리고 얼마 뒤 17세기가 되어서는 라스 알굴이라는 아라비아에서 온 폭군이 이 섬을 차지한다. 실제로 아다만 섬 지역에 이슬람 인구 비율은 10프로가 되진 않지만, 어쨌건 15세기 포르투갈이 인도양으로 진출했던 당시 포르투갈과 아라비아 상인들이 인도양의 패권을 놓고 치열하게 다퉜던 것도 사실이고, 어느 쪽이 되었건 간에 오래도록 외세에 침탈당한 역사 또한 사실이다. 

 

섬을 차지한 라스 알굴은 그곳에 라자러스 핏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젊음을 회복하면서 섬을 지배했는데 초창기의 라자러스 핏은 초록색이 아닌 붉은 화산의 용암과도 같이 그려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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