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라스트 머메이드(The Last Mermaid)

3월 29일 국제인어의 날. 2018년 드라마 <세이렌> 나오면서 이 날을 국제 인어의 날이라고 선포했다고 한다. 어쨌던 인어의 날이 생겨난 유래는 그러한데, 이번에 3월에 이미지 코믹스에서 나온 만화 중에 정말 괜찮은 인어만화가 있다. 

 

라스트 머메이드. 온통 사막뿐인 세상이 배경인데, 한 인어 소녀가 물이 담긴 구체 안에 잠들어 있다. 기계에선 경고음이 울리는데, 빨리 깨끗한 물로 교체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하다고 한다. 그런데 이 소녀가 타고 있는 구체가 아주 기발하다. 오토바이 같은 핸들이 있고, 아래 사막에서 주행이 가능한 바퀴도 달려 있다. 모래에 너무 깊이 파묻혀 빠져나가기 어렵자 이번에는 변신을 해서 로봇이 된다. '사막'이라는 극한의 공간에, 때마다 깨끗한 물을 갈아야 한다는 타임어택의 조건, 거기에 이제 소녀를 감싸주던 구체가 깨어지면서 소녀가 물밖으로 벗어나는 사고까지 일어난다. 긴 대사 없지만, 그림을 보는 자체로 끝까지 눈을 뗄 수가 없다.  딱이 볼만한 작품이 없는 때다 싶을 때인데, 정말 최고. 

 

 

작가님 유튜브에 올리신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Zm7THLZmCsc&t=6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