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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브랜든 리를 기억하며, '크로우' 원작과 영화.

오늘의 코믹스

by 오늘의 코믹스 2024. 3. 3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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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리의 아들 브랜든 리가 세상을 떠난 날. '크로우'는 그의 마지막 작품이었다. 94년 영화 '크로우'는 1988년 세상에 처음 선보인 제임스 오바(James O'Barr)의 만화가 원작이다. 브랜든 리가 맡았던 역할은 주인공 '에릭 드레이븐'. 영화에선 약혼녀와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비참하게 살해당한 후 까마귀에 의해 부활하여 복수를 행한다.
 
큰 줄기는 비슷하지만 영화와 만화는 차이점이 많다. 주인공의 죽음도 다르고, 악당의 규모도 다르다. 조연으로 나오는 소녀 또한 설정이 차이가 난다.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도 원작은 복수에 더 초점을 맞췄다면, 영화는 복수로도 채워지지 않는 상실의 슬픔에 더 초점으 맞췄다. 주인공의 능력치도, 원작 만화보다 강도를 낮췄다. 불사신일 뿐 총을 맞고 칼을 맞으면서 죽음의 고통을 느끼고 또 느껴야 한다.
 
그러나 장면들 자체로만 보면 원작 만화의 장면들이 많이 스쳐간다.  
 

 
처음 원작만화를 접하면 그림이 낯설 수가 있는데, 보다보면 이 분위기와 너무 어울리도록 잘 그린 그림이라는 게 오히려 실감이 난다. 영화는 많은 설정의 변경에도 불구하고 원작 만화의 주요 장면들을 그대로 살리려고 굉장히 애를 썼다.
 

틴틴과의 대결
악당들의 모임, 창 밖에서 엿듣고 있는 크로우.
악당들의 모임에 등장하여 테이블 위에 올라서 싸우는 장면은 원작 속 각기 다른 에피소드에서 따왔다
꼼짝마라며 총을 겨누는 경찰 앞에 고개를 숙이는 장면은 만화 원작의 대사 그대로
마약 그만하고 밖에 버려둔 딸 찾아가는 대목도 원작의 대사 그대로
집에 돌아와 크로우 분장을 한 후 비 내리는 창밖을 내다보며 복수를 맹세한다. 
잠든 소녀를 찾는 장면은 허름한 건물 안에서 묘지로 장소가 바뀐다. 소녀와 에릭은 서로 관계도 다르다. 소녀 이름도 원작에선 셰리였지만 영화버전에선 새라로 바뀌었다.
약혼녀의 무덤에 기대어

 
'크로우'는 영화 이후 수많은 후속 만화들이 나오게 되는데,  크로우의 화신이 누가 되느냐는 그때그때 다르다. 에릭 말고도 크로우로 부활하는 인물들이 많다. 그중에서 데어데블 시리즈 그림 작가로도 유명한 알렉스 말리프가 그린 크로우 만화가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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